강추위와 영하의 날씨 속에 움츠려 있었던 몸의 기지개를 켜듯 입추가 지난 오는 8일과 9일 GS강촌리조트가 후원하는 제2회 2009년 장애인 스키캠프를 사단법인 한국운동재활협회와 가천의과학대학교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올해로 두 번째 행사인 1박 2일 일정의 장애아동을 위한 스키캠프는 인원도 두 배로 증가돼 더욱 뜻 깊은 행사가 될 것이다. 특히 가족과 떨어져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지낼 수 있게 한다는 것은 우리 친구들이 독립심과 자립심을 가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여겨진다.

처음 접해보는 하얀 눈의 부드러움과 ‘스키’ 라는 스포츠의 매력에 흠뻑 빠져 신나게 경험하는 사이 이마에는 어느새 구슬땀이 송글송글 맺혀 있게 된다. 기존의 매트, 평균대, 유니바, 짐볼 등과 같은 기구를 체험하며 경험했던 느낌들과는 또다른 속도감, 평형성, 리듬감, 균형감, 이동능력, 돌발상황에 대한 대처능력과 두려움 극복 등을 통해 짜릿한 성취감을 맛보게 된다.

행사 추진위원장인 가천의과학대학교 최미리 교수를 비롯한 가천의과학대학교 학생들, 세계평화교육자국제연합(IAEWP, UN-NGO) 이존영 전권대사, 사단법인 한국운동재활협회 임원과 회원 등으로 구성된 7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50여명의 장애인 친구들이 즐겁고 재미있고 신나게 겨울 스키캠프를 만끽할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경기매일신문 2009년 2월 6일 (금)
박종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