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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 노인의 성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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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댓글 0건 조회 1,073회 작성일 20-06-28 0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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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의 가장 중요한 문제 중의 하나로 부각되고 있는 것이 노인문제이다. 과학기술의 발달에 따른 의료기술의 발전, 핵가족위주의 가족문화의 정착 등 현대사회의 질적․양적 변화는 선진국을 비롯한 많은 국가들에서 노인인구의 비중이 급격히 증가하는 현상을 초래하였다. 보다 구체적으로 지구촌 인구의 평균수명이 1950년대 이후 20년 정도 늘어나 현재 60세 이상 노인층의 비율이 10명 중 한 명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때, 세계적으로 2050년에는 50명 중 1명, 2150년에는 3명 중 1명이 노령층에 속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우리 나라의 경우도 1960년에는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 인구의 2.9%인 72만 6천명에 불과했으나 1998년에는 6.6%인 3백50만 명으로 증가하였으며, 2001년에는 7%를 넘어 고령화 시대에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러한 추세로 간다면 2022년에는 노인인구가 14%를 넘어 우리나라도 고령사회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노령화의 추세는 이미 많은 국가들에 있어서 노동력의 노후화, 세대간 갈등을 포함한 사회․경제․문화적인 변화와 충격을 불러일으키며, 지속적인 사회의 관심을 받아왔던 것이 사실이다. 더불어 급속한 노령화에 따르는 각종 사회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 선진국들은 이미 오래 전부터 다각적인 정책적․제도적 노력을 기울여 왔다. 70년대까지 경제성장 제일주의의 기치아래 복지부문에 거의 관심을 기울이지 않던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사회복지 전반에 걸친 관심이 높아지고 있고, 이에 따라 각종 복지영역에 대한 정책적․제도적 틀이 형성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 사회의 문턱을 바로 넘어선 현 시점에서 노인문제는 여러 복지정책의 대상 중 가장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 분야라고 판단된다.
이렇듯 노인복지에 관한 많은 관심과 연구, 그리고 제도적 장치의 마련에도 불구하고, 노인의 복지에 밀접한 관련이 있으면서도 사회문화적으로 금기(taboo)시하는 태도, 고정관념 또는 편견 때문에 아직까지 많은 연구가 이루어지지 못한 분야가 노인의 성생활(sexuality)에 관한 부분이다. 평균수명의 증가, 조기 정년퇴직 및 생활수준의 향상 등으로 인하여 현대를 살아가는 노인들은 자신들의 부모세대가 겪은 노인기보다 건강하고 활동적인 삶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발달단계의 마지막에 위치하고, 사회적으로도 은퇴라는 보편적인 경험을 하게되는 노인기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은 노인들 삶의 긍정적이고 적극적인 측면보다는 건강문제, 역할상실, 사회적 및 심리적 고립과 소외, 보호대상 등과 같은 소극적이고 부정적인 측면에 익숙해져 왔던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인간의 다른 어느 발달단계 못지 않게 인간의 삶의 질적인 측면과 관련하여 중요한 시기로 자리잡아 가는 노년기에 대하여 좀더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모습을 도출해 낼 수 있는 실증적이고 객관적인 조사연구의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노력이 기울어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영역 중의 하나가 인생 후반기에 놓여 있는 개인들의 성생활에 관한 문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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