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머티스성 관절염이란?
뼈가 서로 부드럽게 만나도록 감싸고 있는 활막액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 류머티스성 관절염이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골 관절염 다음으로 흔히 나타나는 만성 관절 질환으로 간헐적 또는 지속적으로 서서히 또는 급속하게 증세가 나타났다 없어지는 등 여러 형태의 임상 경과를 취하면서 관절을 주로 침범하는 전신 질환이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원인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우리 몸속의 면역성에 이상이 생겨서 오는 병이다. 즉, 우리 몸 속에는 우리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는 여러 가지 백혈구들이 있는데 이 백혈구들이 어떤 알 수 없는 이유로 외부에서 들어오는 균이나 세균 같은 나쁜 것들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본래의 기능을 수행하지 않고 우리 자신의 몸을 스스로 공격하게 될 때 생기는 병이다. 특히 이러한 백혈구들이 우리 신체 중에서도 관절들을 집중적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관절이 붓거나 아프게 되고, 심지어 변형이 생기게 하는 병이다. 따라서 그 원인은 아직 확실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우리가 알 수 없는 균이나 바이러스의 감염 또는 유전적 소인 혹은 자가면역성의 이상으로 생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러므로 관절이 부었다고 해서 관절 내에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며 원인은 다른 곳에 있는 전신적인 질환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단지 증상이 관절에 나타났을 뿐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옳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증상
아침에 일어나면 관절운동이 유연하지 못하고 뻣뻣해지는 증상이 나타나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고 전신 무력감이 나타나며, 모든 일에 의욕이 감퇴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은 관절에 나타나지만 전신적인 질환이므로 신체 어느 곳에나 나타날 수 있고, 또한 매우 다양한 전신 증세를 동반한다. 특히 손의 경우에는 여러 마디가 붓고 통증이 발생한다. 대개 주먹 쥐는 힘이 약해져 조그만 물건을 드는 데도 불편을 느끼며 주먹이 쥐어지지 않고 물건을 떨어뜨리는 일이 자주 생긴다. 또한 눈물을 만들어내는 눈물샘에 염증 세포들이 침범했을 경우에는 눈물길을 막고 눈물을 못 만들게 하기 때문에 눈이 항상 뻑뻑하게 되며 충혈되기도 한다. 염증세포가 침샘에 침범했을 경우에는 타액선 염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침이 잘 나오지 못해 입이 자주 마르게 된다.

▷류머티스성 관절염의 치료
치료 목적은 염증 반응을 최소한으로 줄여 관절 운동과 근력을 유지시키며, 이차적으로 관절이 굳어버리는 강직 현상과 관절의 변형을 방지하는 데에 있다. 일반적인 보존 요법으로 우선 안정을 취하고, 냉온찜질 등 시기에 맞는 물리 치료를 병행하면서 약물 요법을 시행할 수 있는데 이는 증상의 경감 및 병의 진행이나 합병증을 최대한 지연시키는 역할을 하게 된다. 그 외 수술요법도 있으나 이와 같은 다양한 관절염의 치료방법에 대해서는 전문의와 상담하여 결정하도록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