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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노년 생활체육 참여기회 넓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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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박경민 댓글 0건 조회 1,888회 작성일 06-01-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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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체육에 대해 느끼는 체감지수가 하루가 다르게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여의도와 탄천에 가끔씩 나가 직접 달리기연습을 하다보니 운동하는 사람들이 눈에 띄게 늘어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우레탄이 깔린 한강변 자전거도로와 탄천변 자전거도로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 달리기를 하는 사람, 걷기를 하는 사람,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는 사람 등 남녀노소 누구나 할 것 없이 실로 다양한 동호인들의 생활체육 한 마당이 되었다. 행정부와 전국의 지방자치단체, 생활체육관련단체 등이 보다 더 관심을 가져 준다면 전국 곳곳에는 이러한 생활체육시설들이 훨씬 많이 늘어나 생활체육저변인구 또한 크게 늘어날 것이 자명하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 발간 생활체육지 신년호에 실린 생활체육논단의 통계수치를 보니 생활체육 참여율이 1986년 기준 19.4%에서 2000년 기준 33.4%로 증가했고, 생활체육동호인클럽도 1997년 기준 2만여개 76여만명에서 2003년 기준 6만3천여개 클럽에 250만명으로 늘어났다고 한다. 생활체육클럽의 경우 불과 6년만에 실제로 320%가 넘는 엄청난 증가율을 보인 셈이다.

동호인 조직도 비약적인 발전을 하여 96개 종목 4천여 개의 시·군·구 종목별연합회가 결성되었으며, 이제는 면·동 단위로 확산되고 있다는 추세라고 하니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생활체육의 혁명으로 일컬어지는 주5일 근무제 관련법이 통과함에 따라 앞으로 생활체육에 대한 국민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주5일근무의 최대 수혜자는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20-40대 직장인이 주된 타겟층이 될 것이다.

그러나 여가확산추세와 관련하여 고려해야 할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도 인구의 고령화추세에 따라 생활체육에 대한 장노년층의 수요가 확산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따라서 생활체육에 참여하는 타겟층 범주에, 은퇴를 기다리거나 은퇴한 50-60대 장노년층에 대한 배려도 함께 고려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생활체육논단에서 보면, 체육활동에 1달러 투자시 3.43달러의 경제적 비용절감효과가 발생하며, 생활체육 참가자가 우리국민의 10% 증가시 연 1조 3천억원의 의료비가 절감된다고 한다. 이 부분은 우리가 주목해야 할 사실이다.

현재 장노년층이 차지하는 의료비부담액은 얼마이고, 또 장노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어느 정도인지는 잘 모르겠으나, 분명한 것은 고령화사회 속 장노년층의 생활체육 참여율이 높아진다면 의료비는 물론 경제적 비용도 상당부분 절감될 수 있다는 확신이 선다. 따라서 이제부터라도 장노년층을 대상으로 생활체육동호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시설과 기회가 확대되어진다면, 우리사회 장노년층에도 삶의 질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자생적이고 독창적인 시스템이 정착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또 김장환 교수(계명대 사회체육학)가 '삶의 질과 여가생활'에서 지적한 대로 이농현상으로 젊은이들이 떠나고 장노년층이 많이 거주하는 농어촌사회에도 삶의 질을 증진시켜 나갈 수 있는 방안으로 생활체육시설 등이 고르게 보급되어 운영되어진다면 생활체육부분에서도 도·농간의 여가활용수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되지 않을 까 생각해본다.

다행히 다양한 생활체육활성화 정책과 함께 생활체육 참여를 통해 건강수명 75세 구현을 위한 범정부 차원의 마스트플랜도 제시되고 있다고 한다. 내용을 안 보고 속단하기는 어려우나 다만 마스터플랜 상의 수혜자는 지금의 장노년층이라기보다 우리가 목표로 하고 있는 모든 분야의 사회구성원을 포괄하는 대상이지 않을까.

새해에는 생활체육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확대되어 장노년층에 잘못 인지된 생활습관병이, 건전하고 생산적인 생활체육여가습관으로 하루속히 자리바꿈 하는 계기가 마련되었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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