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가 '04년 및 '05년도 고용정보시스템(Work-net)에 신청한 구인.구직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고령층의 일자리경쟁배수(신규구인인원 대비 신규구직자수)는 17.67배로 청년층(29세 이하)의 1.93배, 중년층(30~54세)의 1.88배에 비해, 9배나 높게 나타나 고령층의 일자리잡기가 매우 힘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05년 고령층의 일자리경쟁배수는 '04년(15.30)보다 1.15배 높은 것이어서, 일자리잡기가 갈수록 어려웠으며, 60~64세 구직자의 일자리경쟁배수는 25.78배에 달해 고령층 가운데에서도 일자리경쟁이 가장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05년중 신규구인인원.신규구직자 100인 이상인 직종을 분석한 결과, 상표부착 등 생산관련 단순노무자의 일자리경쟁이 가장 치열하였고, 주방보조원, 건설 및 광업관련 단순노무자, 모니터.기숙사사감 등 기타 서비스 관련직, 청소원 순으로 일자리경쟁이 심하며, 신규구인인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높은 경비 및 건물관리직의 경우도 일자리경쟁이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령층은 일할 의욕과 능력이 있어 일자리를 원하나, 사업주는 일반적으로 고임금 연공급임금체계에 따른 비용부담 증가 등을 이유로 고령자를 채용하는 것을 기피하기 때문으로 판단되었다.

노동부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고령인력의 활용증진을 위해 '06년 1월부터 임금피크제보전수당제도를 도입하였고, (준)고령자 우선고용직종의 개편을 추진 중이며, 고령자취업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고령자 취업알선 유관기관간 구인.구직 DB 공유 등 고령자취업지원서비스가 고용안정센터에서 통합적으로 제공되고 고령자를 위한 고용정보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고령자워크넷(Senior-net)을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특히, 중장기적으로 '지식/경험을 활용한 60세까지의 고용확보', '노동시장 재진입을 위한 전직/재취업지원', '지역거버넌스를 통한 일자리창출'을 추진과제로 선정하고 고령자고용촉진기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